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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화려한 액션과 강력한 유머로 무장한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이하 '토르3')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마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스토리다.

'토르3'엔 몇 가지 관람 포인트가 있다. 우선 영화의 주인공 '토르'(크리스 헴스워드)의 정체성 재확립이다. 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망치와 금색의 장발이 영화 초반에 사라진다. 그동안 망치에 의존하고 있었던 '토르'의 정체성이 신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서적으로도 완전히 새롭게 구축된다.

두 명의 여성캐릭터도 '토르'만큼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토르'의 망치를 단숨에 파괴해 버릴 만큼 강력한 파워를 가진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는 등장 내내 주변을 압도한다. 여전사 '발키리'(테사 톰슨) 역시 '헬라'에 버금가는 거침없는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검투장에서 우연히 '토르'와 재회한 '헐크'(마크 러팔로)의 애교도 관람 포인트다. 덩치 큰 초록색 괴물의 입에서 나오는 1형식 문장(주어+동사)과 기분 상했음을 표현하는 어깨 들썩임에 마음을 빼앗긴다.

'토르'의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는 그의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에서도 큐브를 열어 악에게 지구침략의 기회를 제공한 '로키'는 이번영화에서도 최강 빌런 '헬라'를 깨우는 단초를 제공한다. 비열하면서 믿을 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토르'와 아슬아슬한 팀플레이를 하며 영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틈틈이 등장하는 '로키'와 '토르' 형제의 개그 콤비는 이 영화의 감초다.

스토리 초반, 지구에 온 '토르', '로키' 형제와 그들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닥터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등장한다. 지난 해 개봉한 그의 영화에 이어 처음으로 타 마블히어로 영화에 등장한 '닥터스트레인지'는 짧은 등장이지만 그의 능력만큼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한편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기준 ‘토르: 라그나로크’는 실시간 예매율 62.3%를 기록했으며, 예매 관객수는 18만 4343명을 넘어섰다. 이번 '토르3'는 앞서 전편인 '토르: 다크월드'(13, 앨런 테일러 감독)의 개봉일 예매율(28.3%)보다, '토르: 천둥의 신'(11,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개봉일 예매율(41.1%)보다 높은 예매율로 시리즈 사상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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