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해림(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벌타 면제 논란으로 1라운드가 취소되며 어수선하게 진행된 대회였으나 김해림은 태풍의 영향으로 분 거센 바람을 뚫고 2연패에 성공했다.

김해림은 22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7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로 212타를 기록해 우승컵과 상금 1억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위와 2타 차로 우승한 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리면서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 기록도 세웠다.

이날 끝까지 경기를 치른 67명 가운데 타수를 잃지 않은 선수는 1언더파를 기록한 정희원(26)과 이븐파의 박인비(29) 2명뿐이었다. 최종합계 기록에서도 김해림에 이어 2위 박지영(2언더파)과 3위 유효주(1언더파)만 언더파 기록을 세웠다. 김해림은 버디 없이 7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3타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이 이날 10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추격자들이 더 많은 타수를 잃은 데다 1·2라운드에서 타수 차를 벌려놓은 덕분에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김해림은 “2라운드까지 벌어놓은 타수가 있기 때문에 오늘 실수가 많이 있었지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연패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람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바람이 불면 이번 대회장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홀들이 많기 때문에 집중을 많이 했다. 다행히 더블보기 할 수 있었던 홀도 보기로 막고 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만 3승을 챙긴 김해림이다. 그는 “충분히 배부른 것 같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뛴 뒤에 일본 대회를 뛸 예정인데 남은 하나 메이저 대회를 잘 마무리한 뒤에 일본으로 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2018년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드를 부여받은 사만사대회까지는 일본투어에 전념하고 싶다. 일본투어가 재밌으면 거기 있고 아니면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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