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자유한국당의 서청원 의원이 22일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 결정과 관련,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면으로 반발했다.

서 의원은 22일 “고 성원종 의원 관련 사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홍준표 대표가 나에게 협조를 요청한 일이 있다”며 홍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누구보다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홍 대표의 치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홍 대표는 성 전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서청원 의원은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중임을 지적하며 “그런 상황 자체가 야당대표로서 결격사유다. 타당 대표는 홍대표보다 훨씬 가벼운 혐의로 수사중일 때 사퇴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위기의 중심에는 홍 대표가 있다. 역주행만 하며 오만, 독선, 위선이 당원과 국민의 염원을 무력화시켰다. 최근 윤리위 징계사태는 설상가상”이라며 “이번 징계조치가 ‘정권에 잘 보여 자신의 재판에 선처를 바라기 위한 것’은 아닌지, ‘홍준표당’의 사당화를 위한 것은 많은 사람이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의 일독을 홍 대표에게 요구하면서 “이 책은 영국 귀족 집사의 이야기인데 집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은 품위라고 쓰여 있다. 홍 대표는 막말을 너무 많이 한다. 국민이 아주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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