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7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소속 단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방치해 여직원이 자살했다고 주장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눈총을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수민 의원은 이날 산업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보에 따르면 국제협력단장으로 근무했던 ○○○씨가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했으나 진흥원이 1년 넘게 방치했고, 이 단장은 지방대 교수로 이직까지 했다는데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이에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김수민 의원은 끝까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제기한 사례는 진흥원과 이름이 유사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정 원장은 본 질의가 끝난 뒤 장병완 위원장으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뒤 “성희롱으로 인한 자살 문제는 저희 기관이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우연히 공교롭게도 그 기관에 있었던 임원이 지역의 한 대학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후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것에 대한 발언으로 오해가 생긴 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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