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이번 시즌부터 LG 사령탑을 맡은 ‘매직 히포’ 현주엽 감독(42•사진)이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45)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7-74로 꺾었다.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에 81-74로 승리한 데 이어 올 시즌 우승권 강호로 손꼽히는 삼성마저 잡고 시즌 초반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82-70으로 승리한 삼성은 안방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일단 선수시절 포지션이나 경험으로 본다면 이상민 감독이 유리해 보였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시절 포인트가드로 프로에서만 581경기에서 3583어시스트로 역대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감독으로도 3년차다. 반면 현주엽 감독은 선수시절 포지션이 골밑에서 주로 활약하는 파워포워드였다. 그럼에도 현 감독은 397경기에서 2067개나 되는 어시스트를 기록해 포워드 중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할 만큼 뛰어난 농구지능을 가졌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초보’다.

현 감독은 “이상민 감독과는 현역 시절부터 워낙 친해 허물 없는 사이”라면서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다. 농구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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