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6년차 아이돌 비투비가 발라드 신곡으로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동시에 출격한 선후배들을 제치고 압승이다.

비투비는 유독 발라드가 잘 어울리는 그룹이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살린 음악들로 청각과 시각을 자극할 때, 비투비는 이들만의 길을 찾았다. 비투비 역시 퍼포먼스가 더해진 화려한 댄스곡도 소화 가능하지만, 아이돌 그룹과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발라드라는 장르를 택하면서 팀의 색깔을 만들었고 결국 성공했다.

비투비는 16일 두 번째 정규앨범 ‘Brother Act.(브라더 액트)’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그리워하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비투비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2년 3월 ‘비밀(Insane)’으로 데뷔한 비투비는 다양한 곡으로 활동을 했지만 첫 음원차트 1위는 2015년 6월 정규 1집의 타이틀곡 ‘괜찮아요’로 차지했다. 또 지난해 ‘봄날의 기억’으로 데뷔 1480일만에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16일 오후 공개된 신곡 '그리워하다'는 17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벅스뮤직까지 4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박진영과 하이라이트, 샤이니 태민의 컴백과 겹치면서 16일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비투비가 우위를 점한 것이다.

이번 신곡 '그리워하다'의 경우 임현식과 이든이 작업한 곡인데,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솔직한 감정을 편안한 멜로디에 풀어내서 부담을 줄였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쓸쓸한 계절감을 살렸다는 점도 이 곡의 성공 포인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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