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13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전날 열린 국정감사에 대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워낙 이 정부가 죽 쒀놔 할 얘기가 별로 없어서”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하루 국감했더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작년 야당에서 지금 여당된 사람들 작년엔 대단했었는데 상당히 조용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이라서 (조용한) 것도 있겠지만 지난 5개월 동안 워낙 이 정부가 죽 써놔서 할 얘기가 별로 없을 거다. 그러니까 조용하다”며 “맨날 하는 이야기가 정권 내준지 5개월도 넘은 정부 이야기하고, 9년 된 전전 대통령 얘기를 계속한다. 이 사람들 마치 과거사 캐기, 남 뒷조사하기 흥신소 차린 것 같다”고 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반면 야당인 한국당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여당 체질이어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국감에 임했다”고 자평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조용하고 차분한 게 할 말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냐’는 지적에 “할 말 많다”며 “지난 5개월 한 것을 보면 다 그 자체가 지적사항이다. 그래서 할 얘기가 참 많은데 그래도 우리는 절제하고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민생 일자리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로지 독선과 독주로 언론을 장악하려고 한다"면서 "과거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너무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월호 재수사에 대한 여론에 정치권에서는 날선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시절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특별법 발의에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정 대변인은 “당시 국회 긴급현안질문 당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10시 전,후 안행부에서 청와대로 사고보고가 있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새로울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세월호 사고의 정치적 활용을 비판하며 “얼마나 더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지 걱정된다”고 반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