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

하태경 의원 “동반자살, 낙동강오리알” 일침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같은 당 김무성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12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무성 의원이 한국당 혁신과 무관하게 ‘묻지마 보수통합’ 깃발을 들고 곧 바른정당을 탈당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금 한국당은 반성 없는 적폐수구정당일 뿐이다”며 “적폐수구정당과 야합하는 것은 보수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살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 복당을 환영할까요? 아마 박수 받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여전히 친박이 다수인 정당이다”고 말했다.

또 하 의원은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입에 올리고, 분당을 가장 앞장 서 추진했던 분이다”며 “그랬던 분이 왜 방향을 180도 바꿔서 개혁보수의 깃발을 꺾는 길에 왜 또다시 앞장을 서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김무성 의원의 탈당은 국민에게 버림받고 수구보수에게 천대받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길입니다”고 덧붙였다.

전날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과 복지 포퓰리즘 앞에서 야권이 분열돼 무기력한 상황을 극복하려면 자유한국당과 보수 통합을 해야 한다”며 “유승민 의원을 끝까지 설득해도 안 되면 분당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하 하태경 의원 SNS 글 전문.

김무성 의원이 한국당 혁신과 무관하게 ‘묻지마 보수통합’ 깃발을 들고 곧 바른정당을 탈당하실 것 같군요.

지금 한국당은 반성 없는 적폐수구정당일 뿐입니다. 적폐수구정당과 야합하는 것은 보수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살하는 것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 복당을 환영할까요? 아마 박수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당은 여전히 친박이 다수인 정당입니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가장 먼저 "박근혜 탄핵"을 입에 올리고, 분당을 가장 앞장 서 추진했던 분입니다.

그랬던 분이 왜 방향을 180도 바꿔서 개혁보수의 깃발을 꺾는 길에 왜 또다시 앞장을 서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무성 의원의 탈당은 국민에게 버림받고 수구보수에게 천대받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