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경기력으로 러시아에게 완패

[코리아데일리 강민재 기자]

한국 축구는 어디로 갈 것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처음 해외 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로 무릎을 꿇면서 팬들은 신태용 감독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러시아에도 덜미를 잡혀 취임 후 2무1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고있다. 특히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김주영 선수와 히딩크 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 김주영의 자책골 장면 (사진 sbs영상 캡쳐)

이에 앞서 한국은 지난 7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3-4-3이라는 새로운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공격은 손흥민, 황의조, 권창훈이 맡았고 정우영, 구자철, 이청용, 김영권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또 김주영, 권영원, 장현수가 쓰리백 수비진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결과는 참혹했다. 공격은 무뎠고, 수비는 불안했다.

러시아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러시아의 에이스 스몰로프가 프리 헤더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한번 무너진 수비 조직력은 회복되지 못했다. 후반 9분 또 다시 코너킥으로 실점을 허용한 것. 후반 9분 코코린의 백 헤딩으로 돌린 공을 김주영의 발끝에 맞고 한국의 골대로 행했다.

특히 최악은 김주영의 자책골이 또 터졌다. 후반 11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김주영이 골키퍼와 사인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 백패스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흔들면서 한국 축구는 몰락했다.

김주영의 멀티 자책골로 절망에 빠진 한국, 후반 37분 미나추크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벌어졌다. 한국은 후반 41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권경원이 헤더로 연결하며 한 골, 후반 추가시간 지동원이 추가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청용은 두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2-4로 패배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 발휘했다. 경기 내용에서는 뒤지지 않았지만 결국 결정력에서 밀렸다”고 경기를 평가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경기를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신태용 물러가고 히딩크 데려와라” “축협은 뭐하냐 명장 히딩크 감독 모셔오지 않고” “김주영 멀티골인줄 알고 하이라이트 봤더니” “김주영 자책골이 문제의 핵심은 아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어 히딩크 전 감독의 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신태용호는 장소를 스위스로 옮겨 10일 오후 10시 30분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루지만 이 경기에서도 러시아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신태용 감독에 쏟아지는 비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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