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석 중추절 맞아 다양한 모양 월병 등장

중국 장기 샹치알 본 뜬 월병 화제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추석을 맞아 이색 추석 음식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서 ‘송편’이 대표적인 추석 음식이라면 중국에서는 ‘월병’(웨빙·위에삥.月餠)이 대표적인 추석(중추절.中秋節) 음식이다.

월병은 중국 남송시대부터 전해지는 밀가루를 주재료로 한 반죽으로 껍질을 만들고 소를 넣어 구운 과자다.

음력 8월 15일의 보름달 모양을 상징해서 만들어진 월병은 제사 음식으로 시작돼 가까운 이웃, 친척들에게 선물로 주고 나눠먹는 것으로 발전했다.

중국에서는 한해 월병 판매액이 한화로 약 2조5천 억 원이 넘을 정도로 소비가 많이 되는 중추절 대표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월병은 설탕, 팥, 땅콩, 깨, 해바라기씨 등을 넣은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돼지고기, 달걀노른자, 소시지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월병의 모양과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변했으며 서양식과 결합한 퓨전 월병도 만들어지는 추세다.

중국인들은 행복을 전하고 가족의 화목을 바라는 뜻으로 색다르고 특이한 월병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것을 선호한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중국 전통 다과, 과자를 제조·판매하는 브랜드 따오시앙춘에서는 중국 장기인 샹치 알을 본 떠 만든 월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월병의 소와 다르게 서양식 재료인 치즈를 소로 넣은 치즈 월병, 아이스크림을 넣은 월병, 망고, 무화과 등 과일 잼 등을 넣은 퓨전 월병이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틀에 박힌 모양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 미키마우스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월병, 완두콩 모양을 본 떠 만든 월병 등이 있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중국 장기 ‘샹치’는 중국 정부의 장려·후원으로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바둑, 체스와 함께 샹치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경기가 치러진 바 있다.

월병처럼 먹는 음식 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샹치와 관련된 다양한 소품들을 실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샹치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샹치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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