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김정숙 여사, 국군장병에게 치킨 230마리 제공

 

▲ 사진=KTV 방송 캡처

김정숙 여사가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군군장병들에게 치킨 230마리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는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치고 문무대왕함에서 마련된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 ‘또봉이통닭’ 230인분을 제공해 장병들의 환호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군의 날인데, 국군의 날 되면 특식을 줍니까?”라며 “요즘은 우리 군인들이 가장 바라는, 가장 인기 있는 특식이 뭐죠? 치킨? 피자? 햄버거? 옛날에 제가 군대 있을 때는 자장면이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었고 가장 바라는 음식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찬우 병장이 “여사님께서 이렇게 맛있는 치킨도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맛이 정말 또봉!입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숙 여사가 치킨을 특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또봉이통닭에 대해 사전 검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봉이통닭은 치킨 2만원 시대에서 8900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여름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때 다른 치킨 브랜드가 가격을 올린 것과 달리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 착한 치킨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또봉이통닭은 메뉴에 따라 5~10% 가격 인하를 결정하고 가격 인하분 100%를 본사에서 보전해 가맹점의 손해를 줄이려 노력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군 복무 시절 일화도 공개됐다.

김 여사는 “저는 연애하던 중에 이 사람이 공수부대로 끌려간다고 그래 가지고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라며 “바깥에 있는 애인이나 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항상 염려하고 걱정하니 군 생활 꼭 건강하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고 가족같이 생각하시면서 잘 임무 완성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시길 빌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이 사람이요, 제가 입대할 때 훈련소 문 앞까지 가주고, 또 제가 제대할 때는 제대하는 부대 문 앞에서 기다려 줬다”며 “박수 한 번 주세요”라고 밝혀 장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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