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제각각 다양한 이색 장기판 화제

가장 큰 장기판부터 가장 높은 장기판까지

 

중국 장기 샹치를 즐길 수 있는 장기판의 다양한 모습들이 알려져 화제다.

▲ 사진=中國新聞網

중국 남서부의 공업 중심지 충칭의 와이탄 광장에는 돌로 제작된 대형 장기를 이용해 대국을 펼칠 수 있다.

장기 돌 하나의 무게는 15kg으로 장기 경기를 원하는 시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장기를 이용해 장기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체력 단련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대국을 하는 사람이 직접 장기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장기알이 거대한 경우도 있다.

중국 라오닝성 선양의 얼음 호수에는 가로 100m, 세로 50m의 초대형 장기판이 마련돼 이벤트 대국이 진행된 바 있다.

장기알은 성인 남성 4명이 밀고 끌어서 겨우 옮길 수 있던 무게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진행된 이벤트 대국은 무승부로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벤트 성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상시 준비된 장기판 중에서는 중국 남부 윈난성에 위치한 장기판이 가장 크다.

만년설이 있어 청나라 때부터 창산팔경으로 널리 알려졌던 창산 창비씨 계곡에 있는 초대형 장기판은 세상에서 가장 큰 장기판으로 알려졌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장기판은 대리석, 장기알은 통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장기알의 크기가 성인 여성의 키에 달한다.

초대형 장기판 옆에는 장수와 스님이 장기를 두는 동상이 있어 장기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높이로 따졌을 때는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위치한 장기판이 가장 크다.

장기판들은 바닥에 뉘여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장기판은 세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폭은 5m이며 높이는 8m에 달하는 이 장기판으로 대국을 펼치기 위해서 긴 막대기를 이용하거나 사다리에 올라가 장기알을 옮겨야한다.

한편, 중국에서 장기 샹치는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정부의 후원·장려로 국민적인 스포츠로 정착했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장기판이 등장하는 것도 중국인들의 장기 사랑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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