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야탑역,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한 만취 운전 차량

혈중알코올 농도 0.161%로 면허취소 수치

 

▲ 사진=경기 분당소방서

만취 상태에서 외제차로 버스정류장을 돌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정모(38) 씨를 조사 중이라 밝혔다.

정 씨는 전날 오후 11시 39분께 벤츠 차량을 몰고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을 덮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버스정류장에 있던 A(22) 씨가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편도 5차로 중 1차로로 달리다가 앞서가던 택시가 3차로에서 주행하다 손님을 태우기 위해 1차로로 진입하자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택시의 오른쪽을 들이받은 뒤 정류장으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정류장 사고 이전 정 씨는 술자리를 마치고 차를 빼는 과정에서 옆에 세워진 다른 차의 범퍼를 훼손했고, 아무런 조치 없이 가려다 피해 차주인 B(30) 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씨는 사고 직후 차를 몰고 달아나 막다른 골목길에서 그를 쫓던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음주측정 결과 정 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61%로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만취 상태인 정 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