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홍준표 대표도 공당 대표답게 오늘 참석하는 게 바람직”

대북특사 바른정당 안철수 대표, 박지원 의원 괜찮아

 

▲ 사진=모종현 사진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치쇼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문 분야라 말했다.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날 저녁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회동을 갖는다.

이 회동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7월 진행된 첫 회동에 이어 이번에도 불참선언을 했다.

이정미 대표는 “홍준표 대표께서 참석을 안 하신다고 하면서 거기 가서 정치쇼 하는 거 자기가 함께 가담할 생각이 없으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라며 “사실상 정치쇼는 홍준표 대표님 전문 분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 7월 회동 때도 안 오시고 수해지역 봉사하신다면서 보여주기 쇼만 하고 오셨는데 거기 참여하는 정당 대표자들이 쇼 하러 갈 생각 추호도 없고 홍준표 대표도 공당 대표답게 오늘 참석하시는 게 바람직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결국 독상을 받으시고 몸값 불리기를 하고 싶어하시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그런데 이렇게 직무유기를 계속하시면 본전도 못 챙긴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오늘은 폭우도 없고 장화 신으실 것도 없고 또 자유한국당에게만 예의 차리라고 하시지 말고 다른 정당이나 국민들에게 예우를 갖춰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회담 불참의 이유가 일관성도 진실성도 없고 금방 들통 날 그런 변명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이 대표는 회동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문제를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스톱을 시켜야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정부가 나서서 평화외교를 주도해야 된다”며 “대북특사를 지금이라도 보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북한과 정확한 의제 그리고 현 시점에 다루어야 할 의제에 집중을 해야 한다”며 “위기 상황에 최고의 협치를 또 이루어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에게 적극적으로 특사를 한번 제안하고 추천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박지원 의원, 안철수 대표가 대북특사로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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