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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엘이 저력을 보여줬지만 완패했다.

키프로스 축구를 대표하는 아포엘은 단단히 대비한 듯했다. 수비 간격도 나쁘지 않았고, 토트넘 특유의 빠른 역습을 위한 준비도 철저했다. 이따끔씩 선보이는 반격도 꽤나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결국 아포엘은 무장해제되며 0-3으로 완패할 수밖에 없었다.

아포엘의 연고 국가 키프로스는 터키 아래에 위치한 섬나라다. 유럽 주요 국가가 위치한 서유럽에서 비행거리가 가장 먼 유럽 국가 중 하나다. 객관적 전력에서 H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아포엘도 안방에서만큼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결과적으로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지만 아포엘도 저력이 있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의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그는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아포엘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다. 다만 요리스의 선방 등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초반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17분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번에도 케인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시소코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정확하게 구석을 겨냥한 그의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포엘로선 제법 끈기있게 버티며 이변을 준비한 듯했지만, 일반적 바람이 아닌 자연재해 수준의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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