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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방대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국방대학교가 62년 만에 서울 수색 시대를 마감하고 ‘논산 시대’를 열었다.

26일 국방대학교는 충남 논산시에서 새 캠퍼스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새 캠퍼스는 부지 69만7207㎡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본관과 교육시설 5동, 주거시설 20동 등 총 65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새 캠퍼스는 2014년 11월 착공이 시작돼 올해 7월 완공됐다.

국방대 논산 이전 사업은 2007년 12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결정한 뒤 10년 만에 이뤄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군 수뇌부들은 물론 안희정 충남도지사, 충남도의회의장, 논산시장, 논산시의회의장 등 주요 기관장과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국방대의 본격 논산시대 출발을 축하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민,군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실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희정 지사는 “논산훈련소 등 대한민국 군의 요람과도 같은 논산에 국방대를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터전에서 21세기 대한민국 안보와 국방개혁, 아시아 평화와 통일 한국의 미래 번영 과제를 기획하고 꿈꾸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국방대 유치가 지역 산업 발전과도 연동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국방대 교직원을 위해 교육과 의료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조 국방대총장직무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통일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이곳 논산에서 세계 일류 국방대학교 건설을 위한 ‘새로운 100년’을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며 “지역과 서로 상생하고 지역 주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국방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대 이전 기념식에 앞서 김병조 국방대 총장직무대행과 안희정 지사는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국방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협력을 증진키로 했다. 이에 국방대 이전으로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논산 KTX역사 건립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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