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살해·인육 먹은 부부 체포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약 30명을 살해 추정

 

▲ 사진=todaynews 방송 캡처

러시아에서 20여 년 동안 30명이 넘는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임러시아닷컴은 러시아 현지 경찰이 크라스노다르에서 드미트리 바크셰프(35)와 부인 나탈리아 바크셰프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크셰프 부부는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약 30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남편 드미트리 바크셰프가 휴대전화를 분실하며 드러났다.

지난 11일 한 남성이 크라스노다르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주웠고, 휴대전화에 한 여성의 토막난 머리와 손 등 사체와 함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의 사진이 찍힌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튿날인 12일 휴대전화가 습득된 곳 인근에서 숨진 여성의 다른 부위 시신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드미트리는 토막 시체를 우연히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바크셰프 부부의 집에서 다수의 증거를 발견했다.

이들의 집에서는 유리병에 소금에 절인 사람의 손 등 8명의 인육과 냉동 보관된 인육, 19명의 사람 피부, 인육 조리법, 다수의 유골 등이 나왔다.

남편 드미트리는 2건의 살해에 대해서만 인정했으나 부인 나탈리아는 최소 30명 이상의 사람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바크셰프 부부의 집에서 발견된 희생자의 사진 중 1999년 12월 28일 날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들은 모두 실종 신고 된 사람으로 경찰은 현재까지 7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추가 신원 확인을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부부는 거주 중이던 호스텔의 주민과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악취로 항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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