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하이트진로 양대 노동조합인 하이트맥주 노조와 진로노조가 임금인상을 놓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측과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최종 합의안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두 노조는 이날부터 3일간 파업하고 28일 이후에는 다시 정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영업이익 1200억원 이상을 거둔 것을 근거로 임금 7.5%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을 제시한 상황이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비노조원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생산물량을 확보해둔 상태여서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이슬과 발포주 필라이트 등 주력 제품의 공급 차질과 관련해선, 파업이 3일로만 예정돼 있는 만큼 추석연휴가 끝날때까지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기 때문에 주력 제품의 물량은 미리 생상해둔 상태라서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쟁업체인 오비맥주도 파업을 거친 뒤 임금 4.5%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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