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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지 않고, 직업이 없는 상태로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않는 젊은이를 뜻하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무업청소년) 인구가 국내에만 147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연합(EU)과 OECD 회원국은 무업청소년의 비율이 줄고 있지만, 한국은 최근 3년 동안 15~24세에서 무업청소년 비율이 늘어나고 있었다.

니트 청소년들은 ▦노는 것이 좋아서(38%)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22.5%) ▦하고 싶은 게 없어서(18.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연구팀은 “학교 밖에서 폭력이나 비행 등 규범을 어기는 유형과 달리 무업형ㆍ은둔형에 해당하는 이들은 발굴도 어렵고 문제가 당장 드러나지 않아 정책적으로 소외돼 있다”고 말했다.

니트 청소년의 특성을 살펴보면 학업중단 당시 성적이 낮고 학습 부적응과 규범위반 수준이 높았다. 당시 진로 계획이나 진로 정보 탐색 수준이 낮은 반면 게임 중독 수준이 높았다. 심리 상태는 자아탄력성이 낮고 사회적 낙인감이 강하며 충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여성가족부가 학교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청소년지원꿈드림센터가 있지만 상담 인력도 적고 대상 청소년 발굴이 어려워 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 니트족 비율은 높지 않다”며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역시 성인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이 없어 신청 후 중도 하차하는 청소년들이 많아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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