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내달 유럽 원정 평가전에 함께할 23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을 신태용 감독이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두 차례 유럽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2기 신태용호`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2기 신태용호`의 특징은 K리그 일정 관계로 23명의 선수 모두 해외파로만 꾸려진 것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스위스에서 애초 예정됐던 튀니지 대신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수비진에서는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니가타),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합류했다. 중동파 임창우(알 와흐다)도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미드필더에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황일수(옌볜)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무릎부상에서 회복해 본격적인 팀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청용과 함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쌍용 체재`를 이루게 됐다.

공격진에는 황의조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이 신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또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권창훈(디종) 등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

한편 당일 발표 자리에서 신태용 감독은 히딩크 감독에 관한 질문을 받고 현재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면초가 같은 입장이어서 경기력도 좋아야 하고, 선수 개개인의 성적도 내야 되는 부분이 상당히 힙듭니다"라고 언급하며, "사심 없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위해서 도와준다면, 저는 단 1퍼센트의 거절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건 팀에서 자신을 보좌할 코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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