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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25일 국제 멸종 위기종인 고래상어가 동해안 영덕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해수욕장 앞 해안에서 고래상어를 발견하고,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고래상어의 크기는 길이 3m 20cm, 둘레 2m이다.

해경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고래상어는 백사장에 몸통의 절반쯤이 올려져 있었고, 살아있는 상태였다"며 "입 주변에 상처가 일부 있는 것 말고는 다른 상처는 없었다. 그래서 직원 4~5명이바다 쪽으로 고래상어를 밀어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경 관계자는 “고래상어, 물개 등 보호 대상 해양생물은 포획 뿐 아니라 혼획도 금지되고 있다”며 “혼획하거나 사체를 발견했을 때에는 해경이나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고래상어과로 혼자 또는 군집으로 먼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플랑크톤과 새우 등을 즐겨 먹고 성질이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수면 근처에서 천천히 헤엄치기 때문에 오가는 배에 간혹 부딪히기도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고래상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지만 최근 수온변화로 제주도 연안, 남해안에 자주 출몰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센터가 본격적으로 연구활동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1∼2번씩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고래상어가 걸렸다는 신고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래상어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규정한 취약 종으로 많은 나라에서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사이테스(CITES,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돼 2003년부터 국제 거래가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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