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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선시대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 시작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능행차 행렬이 출발했다.

지난 21일 서울시는 수원시, 화성시와 함께 23일부터 24일까지 1795년 을묘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능행차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서울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 융릉까지 정조대왕 능행차 59.2㎞ 전 구간이 최초로 재현된다.

오늘은 23일(토)은 서울에서 08:30~18:00까지 행차가 이어진다. 구간은 창덕궁~배다리~노들섬~시흥행궁으로 총 21.2km에 달한다. 다음날인 24일(일)에는 08:50~18:40까지, 수원의 금천구청~수원종합운동장~연무대까지 총 26.4km에 달하는 구간을 행차한다. 이외에도 화성행궁~대황교동(총 5.9km)도 지날 예정이다.

행차 이외에도 서울 구간에서는 출궁의식, 자객전(무사 백동수), 능행차반도 재현 퍼포먼스, 배다리 시도식, 격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수원 구간에서는 정조대왕 수원입성 환형식, 무예 브랜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고, 화성 구간에서는 봉심례 재현과 혜경궁홍씨 미음다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능행차의 하이라이트는 배다리다. 배다리는 한강 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10m 길이로 설치되며 배다리와 노들섬 구간에는 23일 낮 12시 박원순 서울시장, 염대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이 참석해 배다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배다리 시도식을 진행한다.

이번 능행차 행렬에는 인력 4,391명, 말 690필이 투입되며, 행사당일 서울과 수원, 화성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차량 우회유도 등 교통관리에 나서고, 통제구간 내 버스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각각 구간에서의 행차 도착시간은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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