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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장암 사망률이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을 추월했다. 우리 식습관이 육식 위주로 변화하면서 대장암과 같은 서구형 질병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하여 사망 원인 1위가 암인 가운데, 위암, 간암 사망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반면 대장암과 췌장암, 폐암 사망률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대장암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16.5명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16.2명)을 웃돌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서구적 식습관이 보편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민병소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우리나라도 식생활 습관이나 여러 가지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신선한 채소, 야채, 과일을 드시는 게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성별로 남성의 암 사망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으며, 여자는 폐암, 대장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폐암에 관해서 “노환으로 인한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폐렴이 대부분”이라며 “고령화에 따라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대기오염과 흡연 등으로 인한 폐질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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