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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개행사를 열고 대회 기간 평창을 빛낼 금•은•동메달을 공개했다. 메달은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을 모티브로 했다.

이날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같은 시간 미국 뉴욕(현지시간 20일 20시 30분)에서도 평창올림픽의 메달이 공개됐다. 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메달을 선보였다.

메달 디자인에 참여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대회 경기와 메달이 ‘꽃과 열매’라면 ‘줄기’는 바로 올림픽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 열정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대회 메달에 반영,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을 활용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모습을 ‘사선’으로 표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측면이다. 테두리를 빙 둘러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초성과 종성의 자음을 딴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새겨 입체감을 두드러지게 했다.

메달의 지름은 92.5㎜,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파인 부분(압인)에 따라 최소 4.4㎜에서 최대 9.42㎜이다.

무게는 금메달이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 493g이다. 2014년 소치 대회와 비교하면 금메달과 은메달은 더 무거워졌고 동메달은 가벼워졌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순은(순도 99.9%)으로 제작하고, 금메달의 경우 순은에 순금 6g 이상을 도금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을 준수했다.

메달을 목에 걸 리본은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가 소재이며,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가 적용됐다. 폭은 3.6㎝이고, 메달을 장착했을 때의 길이는 42.5㎝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앞서 IOC와 국제경기연맹을 대상으로 비공개를 전제로 메달을 선보였는데 신선하고 창의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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