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이종격투기 선수 이한근이 과거 조직폭력배 생활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2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고민 상담소 내 말 좀 들어봐’ 코너에는 이한근-이혜정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이날 이한근은 과거 조직폭력배였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한근은 "제가 고등학교 때 방황을 하다가 군대를 갔다. 군대를 다녀와서 20년 정도 조직 활동을 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한근은 조직 생활을 한 계기로 "군제대 후 한 선배를 경호하러 갔다가 조직에 몸을 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한근은 조직폭력배 생활 동안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했다고 밝혔다. 이한근은 "태권도와 주짓수를 배웠었다"고 했다. 태권도 사범을 제안받기는 했지만 이한근은 생활고로 인해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또한 이한근은 "제가 거제도로 떠나면서 조직을 정리했다"고 했다. 이어 이한근은 "지금은 집사람이랑 같이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한근은 "10년 전에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1위를 하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고 했다.

이한근 이혜정 부부는 재혼 7년차 부부로, 함께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날 이한근의 아내 이혜정은 고민으로 "남편에게 경제 관념이 없다. 20년 가까이 조직폭력 생활을 한 남편에게는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다. 과한 부조금 등 경제관념 없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한근 아내 이혜정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해가 안 됐다. 부조금을 낼 때 기본 20만원을 하려고 하더라"면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20만원을 하려고 해서 이해가 안 갔다"고 했다. 또한 이한근 아내 이혜정은 "제가 안 된다고, 너무 많다고 하니까 굉장히 많이 화를 내더라"고 고충을 밝혔다. 아내 이혜정이 부조금을 낮추라고 하자 이한근은 자존심이 상한다며 크게 화를 냈고, 결국 부부 싸움으로 번졌다.

이한근은 아내의 이야기에 "20대부터 조직 생활을 하면서 부조금을 10만원 이하로 해본 적이 없다"고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한근은 "부조금을 적게 하려고만 하면 너무 부끄럽더라"고 했다.

한편, 이한근은 지난 2011년 로드FC를 통해 이종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현재, 아내 이혜정 씨와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