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는 인터넷과 연결돼 PC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로 최근 사생활이 고스란히 해킹되어 사이트에 공유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집안에서 속옷이나 나체 차림으로 활동하는 여성들의 모습들이 해킹되어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퍼졌다.

이에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범인을 검거했으며, 피해가 확인된 여성은 35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3명은 올 4~9월 사이에 피해자들이 집이나 매장에 설치한 IP카메라 총 7407대의 IP카메라에 부여된 IP를 알아냈다고 한다.

 

이 후, 1402대의 카메라에 2354회 무단 접속해, 피해자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속옷 차림인 모습을 불법 촬영했다.

이들은 '줌'기능이나 '각도 조절' 기능을 활용해 여성들이 주로 집안에서 속옷이나 나체 차림으로 활동 모습을 촬영했다.

IP 카메라 해킹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면서 많은 해킹영상들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IP카메라에 심어져 있는 고유의 IP 주소와 접속 ID/PW만 알면 누구나 자유롭게 내집에 설치된 IP카메라를 들여다 볼 수가 있는 데다 이를 알아내는 게 어렵지 않다.

IP카메라의 해킹을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IP카메라 설정에서 본인 스마트폰 혹은 노트북, IP카메라 등 고유 MAC 주소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야 한다. 또한 최신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보안을 강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편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여성의 사생활 장면을 엿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또 B씨 등 37명은 이 영상을 전달받아 웹하드 등을 통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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