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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정호(30)가 이번 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난다. "강정호가 꼭 필요하다"는 피츠버그 구단이 주선한 자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돕기 위해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과 계약을 맺도록 했다. 여전히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팀 전력으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강정호는 19일 광주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곧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난다. 거기서 훈련하며 도미니칸리그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1년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도미니칸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죄송한 마음을 안고 뛰겠다"고 했다.

같은 날 CBS스포츠는 다음 시즌 피츠버그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정호의 복귀 필요성을 언급했다. 2015년, 2016년 두 해 동안 유격수와 3루수로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이 필요하다는 것. 강정호는 지난 2년간 통산 타율 2할7푼3리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015년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회 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비시즌에 한국에도 오지 않고 재활에 몰두한 강정호는 2016년 5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는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시즌도 화려하게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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