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기에 ‘업기 기능’ 추가한 ‘업기장기’
두 가지 행마로 이동할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
명절에 즐겨하는 게임 ‘윷놀이’는 알끼리 ‘업는 기능’이 있어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지기도 하며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업기’를 ‘장기’에 결합해 재미와 전략을 업그레이드 한 ‘업기장기’가 화제다.
‘업기장기’는 기존 장기 동일하게 기물들이 서로를 잡고 상대의 왕을 잡으면 이기게 된다.
그러나 장기 말 끼리 서로를 업을 수 있고 두 개의 말이 합쳐졌을 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업은 상태에서 상대방 말을 잡는 것과 업은 것을 풀러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더 전략적으로 경기를 임해야 한다.
차, 마, 상, 졸(병)이 이동할 지점에 차, 마, 상, 졸이 있을 경우 서로 업는 것이 가능하며, 업은 상태의 장기 말은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차와 마가 합쳐진 업기말은 차의 행마, 마의 행마로 모두 움직일 수 있게 된다.
포를 업은 경우에도 포의 행마와 다른 말의 행마를 모두 할 수 있으나 포를 넘는 행마, 상대 의 포·다른 말과 업기를 한 포를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업기 되지 않은 포로 상대방의 업기 된 포를 공격하는 것도 안 된다.
단, 포와 업기를 한 다른 말이 풀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포를 잡는 것은 가능하다.
졸의 경우 한 번도 움직이지 않은 채 업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차례 움직임 후 업기가 가능하다. 다만 졸은 상대방의 왕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도 장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는 졸이 다른 말과 업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졸 이외는 한 번도 이동하지 않은 처음부터 업기가 가능하며, 포를 제외하고 같은 기물끼리도 업기를 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규칙 외에도 대국자 간에 서로 합의를 통해 졸과 포에 적용된 제약을 없앤 게임 방식으로도 대국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장기를 응용한 업기장기, 인간장기, 십이장기, 러시아장기, 계란판장기, 숫자장기 등 다양한 장기들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