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기에 ‘업기 기능’ 추가한 ‘업기장기’

두 가지 행마로 이동할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

 

명절에 즐겨하는 게임 ‘윷놀이’는 알끼리 ‘업는 기능’이 있어 반전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예상치 못한 전개가 벌어지기도 하며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업기’를 ‘장기’에 결합해 재미와 전략을 업그레이드 한 ‘업기장기’가 화제다.

▲ 사진=업기장기 홍보영상 캡처

‘업기장기’는 기존 장기 동일하게 기물들이 서로를 잡고 상대의 왕을 잡으면 이기게 된다.

그러나 장기 말 끼리 서로를 업을 수 있고 두 개의 말이 합쳐졌을 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업은 상태에서 상대방 말을 잡는 것과 업은 것을 풀러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더 전략적으로 경기를 임해야 한다.

▲ 사진=업기장기 사용설명서 영상 캡처

차, 마, 상, 졸(병)이 이동할 지점에 차, 마, 상, 졸이 있을 경우 서로 업는 것이 가능하며, 업은 상태의 장기 말은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이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차와 마가 합쳐진 업기말은 차의 행마, 마의 행마로 모두 움직일 수 있게 된다.

포를 업은 경우에도 포의 행마와 다른 말의 행마를 모두 할 수 있으나 포를 넘는 행마, 상대 의 포·다른 말과 업기를 한 포를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업기 되지 않은 포로 상대방의 업기 된 포를 공격하는 것도 안 된다.

단, 포와 업기를 한 다른 말이 풀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포를 잡는 것은 가능하다.

▲ 사진=업기장기 사용설명서 영상 캡처

졸의 경우 한 번도 움직이지 않은 채 업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차례 움직임 후 업기가 가능하다. 다만 졸은 상대방의 왕을 잡을 수 있는 위치에도 장군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는 졸이 다른 말과 업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졸 이외는 한 번도 이동하지 않은 처음부터 업기가 가능하며, 포를 제외하고 같은 기물끼리도 업기를 할 수 있다.

▲ 사진=업기장기 사용설명서 영상 캡처

이러한 게임규칙 외에도 대국자 간에 서로 합의를 통해 졸과 포에 적용된 제약을 없앤 게임 방식으로도 대국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장기를 응용한 업기장기, 인간장기, 십이장기, 러시아장기, 계란판장기, 숫자장기 등 다양한 장기들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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