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그려진 퍼즐로 장기판 완성

길을 직접 만드는 ‘퍼즐 장기’

 

장기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며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색 장기판 ‘퍼즐 장기’가 화제다.

기존 이색 장기판으로 화제가 됐던 것들은 장기판의 모양이 화려하고 독특하거나 캐릭터를 장기알로 사용하는 것이었으나, 이와 달리 ‘퍼즐 장기’는 대국자가 직접 장기판의 길을 설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사진=국립중앙과학관

대국자들은 같은 수의 대각선 퍼즐을 가지고 틀만 있는 장기판의 사이사이를 퍼즐로 채워 장기판을 완성한 후 게임을 진행한다.

퍼즐은 아무것도 없는 모양, / 모양, \ 모양, X 모양과 졸과 포를 놓을 수 있는 *를 만들 수 있는 모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어있는 장기판에 어떠한 모양의 퍼즐을 넣는 지에 따라 장기판의 길이 달라지고 포와 졸을 놓는 위치가 변경 가능하며, 양편 합의 하에 포·졸의 수를 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장기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대국함으로써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퍼즐 장기’는 조상들이 즐기던 민속놀이 장기를 계승·발전시키며 스스로 길을 만들어 게임을 해 창의성을 길러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 사진=국립중앙과학관

기존의 장기판과 달리 정해진 규칙을 깨고 길을 만드는 ‘퍼즐 장기’ 뿐 아니라 장기를 이용한 다양한 과학완구가 등장하면서 장기가 두뇌개발에 좋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퍼즐 장기’는 강원도 홍천 삼생초등학교 주현영 학생이 발명한 과학완구로 ‘제28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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