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커뮤니티

파리 생제르맹 FC(PSG)의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간 페널티킥 키커 논란이 점점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카바니는 PSG의 간판 공격수다. PSG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는 터줏대감이다. 그 기간 206경기서 139골을 터뜨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한다.
주로 주 득점원이 페널티킥을 도맡아 차는 만큼 PSG에서도 전담키커는 카바니다. PSG 입단 후 현재까지 스무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해 17개를 넣었다. 성공률이 상당하다. 올 시즌도 변함없이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PSG는 18일 새벽(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시즌 6라운드, 후반 34분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에서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충돌했다. PSG의 전담 키커는 카바니지만, 네이마르가 욕심을 부린 게 화근이었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키커를 자청하면서 카바니와 충돌했다. 카바니는 네이마르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명백한 네이마르의 잘못이다. 감독의 지시 없이 독단적인 행동이었다. 이 과정에서 아우베스가 오히려 네이마르의 편을 들었다. PSG 주장인 시우바는 그저 지켜만 봤다. PSG내 브라질 대표팀의 강한 입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경기 후 카바니는 곧바로 주차장으로 향했다. 불쾌한 감정을 표한 셈이다. 문제는 에메리 감독의 반응이다. 페널티킥 키커 선정은 감독 고유의 몫이다. 그러나 에메리 감독은 선수들의 의사에 맡긴다며 회피했다. 1인자 등극을 원하는 네이마르는 더 많은 득점이 필요했고 이에 팀 케미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다. 최고 몸 값 최고 스타인 네이마르지만 기존의 팀 룰을 깨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카바니는 발단이 된 PK 논란에 대해 우루과이 언론 'Gol de Medianoche de Radio Universal'에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나왔는지 알 수 없다.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 눈덩이처럼 커진 상황을 수습하려는 듯 "내가 페널티킥을 차지 않는다거나 네이마르와 문제가 있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진실은 우리 둘 사이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것"이라며 "네이마르는 이제 PSG에 입단했고 적응하는데 최고의 방법을 찾는 중이다. 머지않아 그가 확실하게 적응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더 선>은 논란 이후, 네이마르가 본인의 SNS 계정에서 카바니를 '언팔로우(Unfollow)‘ 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을 비롯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네이마르는 애초부터 카바니의 계정을 팔로우 하지 않았다는 주장부터 ’언팔‘이 맞는다는 의견이 서로 맞서며 ’단서 찾기‘ 경쟁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