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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8일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고 했다.

장관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질문에 “문정인 교수는 본래 제가 입각하기 전에 한두 번 뵌 적이 있지만,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하고는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訪美)를 위한 출국길에 오르기 직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출국을 앞두고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문정인 특보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정인 특보에 대해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 사람하고는 상대해선 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해, 대북 정책을 두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문정인 특보의 인식 차이가 적지 않음을 엿보게 했다.

문 특보가 앞서 송 장관의 북한 지도부 참수작전 언급에 대해 ‘부적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계에서는 국방장관 스스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이 불안정하다는 신호를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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