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휴업 철회 선언을 번복하고 예정대로 18일 휴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오전 3시, 한유총은 “교육부가 합의사항이라고 보내온 것과 당초 합의사항을 확인한 결과 공・사립 구분 없는 평등한 학부모 지원 방안 마련 등이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한유총 전 회원들은 교육부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판단하고 기존대로 1차 휴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유치원연합회 임원진은 이날 0시쯤 SNS를 통해 "교육부와 만나본 결과 자신들의 요구안과는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집회와 휴업을 원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15일 정부청사에서 교육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직후 18일과 25~29일로 예정된 집단 휴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불과 10시간 만에 이를 번복하고 18일로 예정된 1차 휴업을 강행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다음주 정상수업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이후는 정부 태도를 지켜본 후 2차 휴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전국 4291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8일 휴업을 관할청에 신고한 곳은 전체의 55% 수준인 2400여곳으로 전해졌다.

한편 1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오는 18일 휴업을 하지 않는다고 교육청에 알려왔다. 이에 경북에 있는 240여개 사립유치원은 이날 정상운영이나, 도 교육청은 일부 원장들이 휴업을 강행할 우려도 있어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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