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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월호 화물칸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 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복구한 선체 화물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22개 가운데 8개를 복구 했다.

복원된 자동차 블랙박스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화물칸에 실려 있던 차량의 것으로, 영상에는 당시 차량이 공중으로 솟아오르고 순식간에 물이 차는 등 급박했던 상황이 담겼다. 또한 주차된 차량이 충돌하는 소음과 넘어지는 모습, 급변침 정황등이 영상에서 확인됐다. 다만 블랙박스에 설정된 날짜와 시간이 부정확해 침몰 시점을 파악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복원된 블랙박스 영상 방향이 각기 달라 침몰 당시 C 데크의 전체 상황을 파악할수 있다면서 차량들이 전복되는 시점과 각도 분석 등으로 침몰 당시에 대한 입체적 분석을 통해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체조사위는 지금까지 세월호 선체에서 디지털 기기 265점을 수습해, 이중 43개의 메모리를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의 경우 총 26개, 메모리카드 5개, 블랙박스 8개, 노트북 2대, USB 2개 등 총 43개의 기기들이 디지털 포렌식 방식을 통해 복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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