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달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사고로 부상해 치료중 숨진 위동민 병장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5군단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장의위원장을 맡은 제갈용준 5군단장과 장병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제갈용준 5군장은 조사에서 “위 병장의 숭고한 정신은 육군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고 전 장병들은 국가안보 수호 임무에 더욱 매진해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거운 짐들은 이땅에 묻어 놓고 평안하게 가길 바란다.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위병장의 유가족들은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시신이 운구차로 향하자 오열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장병들과 친지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위 병장의 영결식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조총 발사, 묵념, 영현 운구 등의 순으로 30여분 동안 진행됐으며, 자리에는 더불어 민주당 서영교·김병기 의원, 자유한국당 이종명·윤종필 의원,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위 병장의 안장식은 국립대전 현충원에서 거행되었으며, 위 병장의 영현은 고 이태균 상사(26)와 고 정수연 상병(22)의 영현이 안치된 제4 묘역과 1.5km 떨어진 장군·사병 제7묘역에 안치됐다.

위 병장은 지난달 18일 철원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때 부상한 뒤 치료를 받아오다 13일 숨졌다. 위 병장의 사망으로 당시 사고의 희생자는 이태균 상사, 정수연 상병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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