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국 런던에서 15일(현지시간) 아침 출근길 지하철 열차안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영국 런던 경찰청은 이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였으며, 테레사 메이 총리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영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20분께 런던 남부에 위치한 파슨스 그린(Parsons Green) 역(驛)에 있던 한 객차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했던 여러 승객들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건 현장에는 50여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 뿐만 아니라 경찰 대테러수사팀이 투입된 상태이나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런던경찰청은 “‘열차 안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으로 지칭하고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으나 아직 화재 원인을 규정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또한 파슨스 그린 지하철역은 현재 통제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이 지역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런던경찰청은 밝혔다.

앞서 메트로 등 영국 언론들은 지하철 열차 안에서 일어난 폭발로 수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메트로 기자는 얼굴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을 목격했고 이들은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머리카락이 탔다고 전했다. 매체에서는 지하철 객차 문 앞에 놓인 흰색 통에 불이 붙은 모습을 담은 한 시민의 트위터 사진을 올리고 폭발이 이 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