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18일·24~29일 집단휴업 철회

교육부-한유총 실무접촉 통해 해결책 강구

 

▲ 사진=모종현 사진기자

오는 18일 집단휴업을 사흘 앞두고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집단휴업을 전격 철회했다.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교육부 차관, 최정혜 이사장 등 한유총 대표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렸다.

한유총 관계자는 “교육부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개정안에 대해 ‘한유총이 원하는 부분을 알려 주면 국회와 논의해 수용할 부분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며 “교육부가 유아교육발전 5개년 기본계획을 내년 2월까지 연기하고 사립유치원 관계자를 포함해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많은 학부모님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며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유치원 현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오늘의 대화가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계기이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앞서 정부와 사립유치원 측은 사전 실무접촉을 통해 집단 휴업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과 25~29일로 예정됐던 두 차례의 집단휴업이 모두 철회돼 보육대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 한유총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고 집단 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한유총은 전체 유아의 75%가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만큼 정부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며 18일 집단 휴업 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25~29일 2차 휴원을 강행할 방침이라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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