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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새 정부 들어 처음 맞는 ‘국군의 날’ 기념식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다.

국군의 날 행사가 오는 28일 창군 이후 처음으로 해군기지에서 개최된다. 군은 이번 행사에서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해 북한 도발에 대한 억제 의지를 과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공항이나 계룡대 등에서 열렸지만 서해 최전방인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본래 국군의 날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하는 10월 1일이나 올해는 추석 연휴와 겹쳐 나흘 앞당겨 개최하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 등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육·해·공군, 3군 전력이 모두 모일 수 곳으로 결정했다"며 “이번 행사에는 정부 주요인사, 군 수뇌부, 장병 등 350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기념식에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현무-2와 현무-3, 요격미사일 PAC-2,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등 군이 사용하는 실제 첨단 무기들을 공개할 전망이다. 현무-2 계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 500㎞ 이상의 현무-2B, 800㎞ 이상의 현무-2C 등이다. 유사시 북한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무기체계다. 현무-3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는 1000㎞를 넘는다.

또한 특전사의 고공강하 퍼포먼스, 공군의 블랙 이글스 특수 비행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국군의 날 정치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 30여명은 국군의 날을 광복군이 창설된 9월 17일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일부 야당은 불필요한 논란을 부르고 확대시킬 게 뻔하다면서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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