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청주 도심 식당 안으로 멧돼지가 난입해 식당 물품이 파손되고 60대 주인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3시 18분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식당에 무게 100㎏가량의 멧돼지 1마리가 난입했다. 멧돼지는 식당을 약 5분간 휘젓고 다니며 식탁 4개와 유리창을 부순 뒤 달아났다.

식당 주인 A씨(60)는 식탁을 들어 난동을 부리는 멧돼지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여성 종업원 5명은 혼비백산해 식당 밖으로 대피했다. 주인은 오른쪽 팔꿈치를 다친것으로 드러났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7분 만에 식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멧돼지는 달아난 뒤였다.

이날 오후 3시 15분부터 약 10분간 복대동을 비롯한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112 신고만 4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라진 멧돼지가 흥덕구 복대동 일대를 휘젓고 다니다가 비하동 식당으로 난입한 것으로 보고 소방당국, 유해조수포획단과 함께 부모산 방향으로 사라진 멧돼지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