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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년보다 급증한 환자와 사망자수로 인해 야생진드기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은 질병관리본부가 하반기 주의해야 할 국내 유행 감염병으로 지정했고, 올여름에도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주로 4월에서 11월 감염이 잦은데,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는 121% 늘어났고, 사망자는 244% 급증했다.

환자 발생 수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7년 8월말 기준으로 13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 2017년 8월말 기준으로 31명으로 계속 증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에서 11월, 이 시기는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데다 벌초와 성묘, 추수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기 때문에 전체 환자의 90%가 발생한다.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매개 진드기에 물린 뒤 1~2주 안에 발병해, 고열과 구토,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한다.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에 따라 처치하는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음에 따라 보건당국은 가을철 풀밭에 드러눞지 않고 긴 옷을 입는 등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상처가 나거나 헐었을 경우 생기는 부스럼 딱지(가피)등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서충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밭, 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 반드시 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발생이 많은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주민 감염예방교육, 지역주민 홍보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관리사업’을 수행중”이라며 “의료기관은 발열, 혈소판 감소 등으로 SFTS가 의심되는 환자가 확인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의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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