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류 식약처장과 관련해 살충제 계란 파동과 생리대 파동에 이어 ‘여름휴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류 식약처장은 7월 취임이후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휴가를 다녀왔는데, 이 시점은 살충제 계란 파문이 커지기 직전이었다. 식약처는 류 처장의 휴가에 대해 “살충제 계란 사건 발생(8월 14일) 이전인 7월에 계획된 것”이라며 관련 규정을 어긴 사실이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휴가 복귀 다음날(10일) 류 처장은 “국내산 계란은 살충제로부터 안전하다”고 언급해 결국 적당하지 않은 시기의 휴가 사용이 미숙한 업무 파악을 낳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14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아쉬움이 많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류 처장이) 자유인으로 살아온 기간이 매우 길었구나 생각한다”면서 “사회통념상 적정시점까지 업무를 최대한 빨리 장악해 주기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체제의 잘못도 있었을 거고, 한 사람의 책임으로만 미루기엔 문제가 여러 군데 있었을 것”이라고 변호하는 입장을 취했다.

이날 박인숙 바른 정당의원 또한 “이분이 끝이 없어요. 위기를 몇 차례 겪으면서 공직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못난 모습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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