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추석 예상 경비 평균 48만4천원

부모님께 드리려는 용돈은 평균 21.7만원

▲ 사진=잡코리아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천349명을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과 예상경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한가위에 직장인들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비는 평균 48만4천원이었다.

이는 작년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1,370명에게 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인 평균 40만3천원보다 1.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기혼 직장인의 경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작년 42만 9천원보다 1.5배가 높은 64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미혼 직장인의 추석 예상경비는 지난해 36만원보다 2만 2천원이 높은 38만2천원을 쓸 것으로 예상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복수응답)으로 ‘부모님 및 친지용돈’(64.1%)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부모님 및 친지 선물’(39.3%), ‘귀성 교통비’(25.3%), ‘차례 상차림 비용’(18.0%), ‘여행 및 여가비용’(16.2%), ‘추석빔 등 품위 유지비용’(6.7%) 등의 의견이 나왔다.

예상하는 전체 추석경비는 증가했지만,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액수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한가위에 직장인들이 부모님께 드리려는 용돈은 평균 21.7만원으로 지난해 21.2만원과 비교해 5천원 늘어난 수준이었다.

특히 미혼 직장인은 작년 19.5만원보다 약 2만 6천원이 증가한 22.1만원으로 조사된 반면, 기혼 직장인들의 평균은 이보다 낮은 21.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9천원이 감소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최대 열흘에 이르는 전례 없이 긴 황금연휴로 인해 여행 등 여가를 계획할 수 있는 점 등이 반영된 탓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올 추석에 ‘상여금’이 지급되는지 물은 결과 33.6%의 직장인만 ‘그렇다’고 답했다. 46.7%의 직장인은 ‘상여금 대신 추석 선물이 지급된다’고 밝혔으며 ‘아무것도 지급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19.7%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기업의 형태에 따라 ‘대기업’은 48.1%가 추석 상여금이 지급된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30.4%에 그쳤다.

예상 상여금은 평균 64만6천원으로 근무 기업형태별로 대기업은 평균 109.6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중소기업은 이의 절반 수준인 50.6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예상되는 상여금이 만족스러운 수준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 54.1%가 ‘상여금보다 지출액이 더 크다’며 ‘부족하다’고 답했다. ‘명절비용을 지출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응답은 11.9%에 그쳤으며, 34.0%의 직장인은 ‘상여금에 맞춰 지출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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