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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분노, 선수까지 불러들여...이런 모습 처음이야?
안미주 기자  |  mole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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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0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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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김병주 심판(구심)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다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1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 말에서 양상문 LG 감독이 심판진에 항의하며 1,3루 코치들을 철수시켰다.

양상문 감독의 이 항의는 LG 강상수 코치가 심판진에 반말을 했다는 심판진의 주장과 반말을 하지 않았다는 강상수 코치의 주장이 엇갈리며 발생했다.

문제의 장면은 3회말에 나왔다. 3회말 LG는 유강남을 시작으로 공격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경기는 속개되지 않고 지연됐다. 1루 측에 있던 양상문 감독이 갑자기 덕아웃을 박차고 나서 김병주 주심과 언쟁을 펼쳤기 때문.

급기야 양 감독은 고함을 치며 1,3루 주루 코치는 물론 타석에 들어서 있던 선두 타자 유강남까지 모두 덕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 주심과 양 감독간의 일촉즉발의 날 선 대립이 수 분간 이어졌다. 자칫 양상문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을 수도 있던 위태로운 언쟁이 그라운드에서 일어났다.

양상문 감독은 다시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양상문 감독이 경기 중 이렇게 거친 항의를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격노한 배경에 관심이 커졌다.

다행히 두 사람간의 갈등은 양상문 감독이 덕아웃으로 향하며 일단락됐다. 이날 경기 5회말 종료 직후 김풍기 KBO심판위원장은 “LG 강상수 투수코치가 주심에게 반말을 사용해, 주심이 LG 주루코치인 유지현 코치에게 주의를 주는 과정에서 양상문 감독이 오해한 측면이 있다”라고 3회말 언쟁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후 LG는 김 위원장과는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LG 관계자는 “강상수 코치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그는 경기 중 주심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에서 기인한 오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이 주심의 지적 과정을 두고 어필을 했던 것은 맞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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