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산과 경남 거제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집중되며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오후까지 비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망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부산(영도) 358mm, 거제 308mm, 통영 273.2mm, 제주 147mm, 김해 142.3mm, 창원(진해)132mm, 울산 130mm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부산 116mm를 기록한 가운데 통영 95.5mm, 거제 93.5mm, 김해 60.3mm, 창원(진해) 59.5mm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의 경우 200㎜를 훌쩍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를 비롯해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 600m 구간, 사상구청 교차로, 가야굴다리, 올림픽로 600m 구간 등이 곳곳이 통제됐다. 저지대 지역의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길에 오른 차량 수십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7시 50분 경 부산진구 범천동 가야굴다리 삼거리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떠다녔고, 오전 7시 27분경에는 연제구 거제동에서 굴다리 하부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에 갇힌 채 나오지 못한 운전자와 동승객 등 6명이 구조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부산 119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200여 건에 달했으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에는 오전 5시부터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오전 6시 50분 쯤 ‘호우 경보’로 대치됐다. 폭우는 약 5시간만인 낮 12시 30분쯤이 되어서야 잦아들면서 해제됐다. 호우경보는 오후부터 해제됐지만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여전히 발효중이다.

기상청 측은 부산은 비가 그쳤지만 비구름이 남아 있어 비가 더 내릴 수 있으며 경남은 해안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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