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건강을 회복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배우 문근영이 개막작인 ‘유리정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 개막작인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이 참석했다. 문근영은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문근영은 “부국제 이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으나 제 작품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 중 맡은 재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기존 작품에서 접해볼 수 없는 캐릭터라 매력적이었고, 온전히 역할에 몰두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캐릭터를 사랑해주셔서 (촬영이)힘들기보다는 행복했다. 오히려 끝나고 여운이 남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수원 감독은 문근영에 관해 “문근영의 눈을 보고 반했다.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순수함뿐 아니라 극단적인 열망, 좌절까지 표현할 수 있는 눈빛이더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신작 ‘유리정원’을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극 중에서 많은 숲이 나온다. ‘재연’이라는 과학도와 세상의 루저로 비춰지는 소설가, 두 사람이 꿈과 이상이 현실에 의해 좌절을 겪는데, 이들을 위로하는 게 숲이다. 보는 관객들도 이야기를 통해 힐링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리정원’은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숲으로 들어가 무명 소설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영화로 ‘명황성’,‘마돈나’로 칸,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는 신수원 감독의 연출작이다.

한편 ‘유리정원’은 오는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10월 12일 상영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