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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서 당의 생성을 억제하고, 말초에서 당의 사용을 증가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약, 메타포민. 가장 흔하고 값싼 이 당뇨병 치료제가 암과 심장병, 치매를 예방하고, 노화 속도를 늦추는 '무병장수약'의 후보 물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0여 년간 가장 보편적인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어 온 이 약은 한 알 가격이 50원이 조금 넘는 값싼 약이지만, 암과 심장병, 치매 등 노인성 질병을 예방하고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해 줄 물질로 다시 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대학교의 노화방지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영국인 18만 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해, 메트포민을 복용한 당뇨 환자가 다른 당뇨약을 쓴 환자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지어 이 약을 복용한 70대 초반 당뇨 환자들은 당뇨가 없는 같은 연령대 노인보다 생존율이 15% 더 높았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건강한 사람이 굳이 복용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곧 노인 3천 명에 대한 임상 시험으로 효과를 입증한 뒤, 노화 방지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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