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토리노, ‘이스트우드’ 따뜻한 마음의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영화 그랜 토리노(Gran Torino)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 제작을 맡은 2008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이다.

크리스토퍼 칼리, 비 뱅, 어니 허 등도 출연하였다. 2004년에 개봉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후로 이스트우드가 맡은 첫 출연 영화이기도 하다. 여러 흐몽계 미국인들이 등장하며, 이스트우드 아들인 스콧 이스트우드도 출연하였고 이스트우드의 또다른 아들인 카일 이스트우드는 영화 음악을 제공하였다.

‘그랜 토리노’는 2008년 12월 12일 북미 지역 영화관에서 제한 상영을 하였고 후에 2009년 1월 9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개봉하였다.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흐몽계 미국인이 출연한 첫 주류 미국 영화이다. 많은 라오스 출신의 흐몽족들은 1975년 라오스가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로 미국에 재정착하였다.

▲ 영화스틸

영화 그랜 토리노 줄거리는 가족들에게서 소외되고 세상에 분노감을 지닌데다가 최근에 아내를 잃은 한국전쟁 베테랑 출신의 월트 코왈스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월트의 어린 이웃인 타오 방 로는 갱 조직에 가입하기 위해 월트가 아끼는 1972년산 포드 그랜 토리노를 훔치도록 친척에게 떠밀리게 된다. 월트는 M1 개런드 소총을 사용하여 절도 행위를 좌절시키고 그후에 타오와 그의 가족들과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랜 토리노’는 월드와이드 수익이 2억 7천만 달러에 근접한 수익(이스트우드가 제작한 영화중 역대 2위)을 거두며, 비평적,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뒀다. 미국내에 있는 흐몽족 사회는 이 영화에 대해 칭찬과 비난을 모두 주었다.

한편 이 영화는 평론가들의 평도 좋고 관람객들의 평가도 좋은게 대다수 의견이다.

김기영 영화감독은 “내가 보기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한계를 이 영화 속에서 봤다. 바로 선악의 극명한 대립이다. 물론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악한 존재도 존재한다. 절대 선도 존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식의 극명한 갈림은 왠지 개운치가 않다.”면서 “예전 클린트의 서부영화에서는 이런식의 고민이 필요없었다. 그저 악당이 존재하고 영웅이 있고 총싸움으로 결판이 날 뿐이다. 터티하리에서도 고민이 필요없었다. 이번 '그랜토리노'에서도 동네 깡패들은 항상 나쁘다. 그리고 그들은 예전 클린트가 출연했던 영화속의 악당들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다만 성숙해진 영웅의 결투방법만이 진화했을 뿐이다. 그런 부분을 보여주려 했다면 성공했다. 자기 희생으로 결말을 만든 것은 나름 숭고하고 이영화를 볼만한 가치가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절대악의 존재에 대해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게다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신부조차 한심스럽게 보이는 것은 클린트와 대화하려는 노력만큼 왜 이 절대악인 양아치들과는 대화하려 하지 않았는 가다. 신부야 말로 중간에서 노력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였을까 싶다. 게다가 은근히 보이는 '미국'의 미화도 거슬렸다. 미국만이 우직한 절대 선인양 보이는 장치를 많이했다. 클린트의 집에는 항상 성조기가 걸려있었고 베트남인들의 갈등을 해소하는 존재가 결국 미국인인 주인공 클린트란 걸 나타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영화 평처럼 세상에 절대악과 절대선의 비율은 사실 그렇게 높지 않다. 물론 존재는 하지만...절대악으로 보인 것들도 나름 그들의 논리와 그런식의 삶에 이유가 있고 결국 마음 한구석에는 작지만 선도 존재할 것이다. 또한 절대선으로 보이는 것들에게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배신을 당했나?하는 점을 알고 보면 감상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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