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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대투증권 사장이 BNK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지완 후보를 최종 회장으로 확정지었다.

BNK금융은 “조직안정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임원추천위원 6명 전원 합의로 김지완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내부 인사가 회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과 부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순혈주의를 깨야한다는 주장이 맞선바 있다. 이에 결국 외부인사인 김 내정자를 결정하면서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에 방점이 찍힌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8일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 이후 부산시 한 호텔에서 한 매체 기자와 만나 가장 먼저 조직화합을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오랫동안 CEO(최고경영자)를 경험하면서 항상 전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BNK금융 기존 임직원들과 다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내가 잘 보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 노조가 낙하산 반대, 외부인사 반대 운동을 전개한 것을 염두에 두고 조직의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내정자는 "노조와 만나 나의 경영 철학과 방향을 전달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을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더불어 회장 취임 후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인력 감축 없이 지금 있는 직원들을 잘 활용하면 조직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증권 사장을 역임하면서 가장 많은 직원을 해외 연수나 유학을 보냈는데 직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이 종합증권사로 발전할 수 있었던 장본인인 김 내정자는 증권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증권사 CEO를 포함해 임원 경력만 30년이 넘는다. 1977년 부국증권에 입사한 이래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영업 이사부터 상무, 전무까지 일사천리로 달려 1988년에는 부국증권 사장에 올랐다.

그는 조직관리 능력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이 곧 자산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사내 직원 연수를 강화하고 직원 자기개발 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불철주야 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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