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기여 선수·감독·코치 포상금 지급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포상금 규모 확정 예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8일 대한축구협회가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국가대표팀 선수와 감독·코치진에게 지급할 포상금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포상금 규모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준으로 20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월드컵 포상금 지급 당시 10차례 최종예선에서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눠 포상금을 차등 지급한 바 있다.

기여도에 따라 A급 선수는 1억 원, B급 선수는 8천만 원, C급 선수는 6천만 원, D급 선수는 4천만 원이 지급됐다. 당시 본선행을 지휘했던 최강히 전북 감독은 1억5천만 원, 최덕주 전 수석코치는 1억2천만 원, 코치 1명은 1억 원, 2명에게는 각각 8천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 대표팀에서 A 급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토트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 때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붙박이 주장이었던 스완지시티 기성용도 이란과 9차전,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고도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음으로 활약했다.

이들과 함께 8차전까지 골키퍼로 활약한 가시마 권순태, 미드필더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등도 기여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A 급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는 선수다.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은 브라질 월드컵 때와 비슷한 금액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포상급 지급은 월드컵 본선 진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사용하는 협회 규정이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전 선수에게 포상금을 균등 지급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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