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의리, 배신을 기획 의도로 제작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모습도 보여줘

▲ 사진=유튜브 캡처

공원에서 내기장기를 두는 모습을 통해 의리와 배신을 다룬 패러디 영화 ‘장기의 재구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장기의 재구성’은 스토리2필름 사전제작지원으로 만들어진 14분짜리 단편영화이다.

영화는 유튜브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으며, 기존의 단편영화에서 다뤄지는 우울한 노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통쾌하고 발랄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만원권 속의 세종대왕을 할아버지로 지칭하는 어린이’와 ‘바람잡이 최노인’으로 구성된 사기단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했다.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5명의 노인 역은 ‘장기의 재구성’이 내세워야 할 코믹요소들을 더욱 맛깔나게 표현하기 위해 30대 초중반, 20대 후반의 연극배우들로 캐스팅해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공동연출을 맡은 김영훈, 이상경 감독은 “단편영화에서 흔치 않은 공동연출을 했다."며 "공동연출의 장점은 서로 의지가 되고 뭘 하든 부담이 반이라는 것이다. 단점은 현장에서 서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할 경우 감독 둘은 물론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혼란에 빠뜨린단 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기의 재구성’이라는 영화 제목은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서 영감을 얻어 정해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