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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된 바레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세계 외국인 거주자를 지원하는 단체 ‘인터네이션스’가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엑스파트 인사이더 2017’(Expat Insider 2017)에 따르면 조사대상국 총 65개국 가운데 외국인 거주자에게 살기 좋은 나라로 바레인이 1위로 꼽혔다.

특히 바레인은 ‘정착의 용이성’과 ‘직업 안정성’ 덕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인은 커리어 부문, 일과 삶 균형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고 언어 면에서도 ‘영어 사용빈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는 중동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웃 국가들 중 쿠웨이트(64위), 사우디아라비아(61위), 카타르(58위)를 압도한 것이라 이채롭다.

바레인은 한국 강화도의 약 2배 크기로 면적이 760㎢이며 중동지역 유일의 섬나라다. 바레인의 종교는 2011년 기준으로 이슬람교가 85%(수니파 25%, 시아파 60%) 그 외 기독교 및 힌두교 등이 15%를 차지한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나 앞서 언급한 대로 영어 또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바레인은 IS와 같은 이슬람 수니파를 국교로 하면서도 서구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기 때문에 ‘중동의 똘레랑스(관용)’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이번 상위 10개국 가운데 아시아 국가는 대만(4위), 싱가포르(9위) 두 곳이었으며 해외거주자들에게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곳은 그리스였다. 지난해 36위였던 한국은 올해 31위에 올랐다. 개인 치안 항목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들었으나 삶의 질 20위, 가족생활 26위, 근무환경 35위 등을 기록했다.현지 문화 적응 항목에서는 59위에 머물렀고 정착 용이성도 51위로 낮았다. 또 ‘현지 문화를 고향 문화처럼 느낀다’는 친화도 부문에서는 6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루마니아(19위), 필리핀(29위)보다도 순위가 낮았지만 일본(40위), 중국(55위)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2~3월 65개국에 거주하는 166개 국적 외국인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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